기존 공생은 자연이 인간에게 일방적인 이득을 주는 공생이였다. 우리는 인간의 건축결과물이 자연과 인간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과정, 사이클에 집중하였다.
이 파빌리온은 거대한 물레기계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다. 이 속에서 자연과 인간은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인간의 활동에 따라 동적으로 자연이 반응할 수 있고, 계절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물들은 다시 물레로 떨어져 보관되며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한다. 이 공간이 밤이 되어 조용한 환경을 가지게 되면, 물레에 올려둔 먹이에 의해 자연스럽게 지나다니던 길 고양이들이나 동물들은 찾아와 먹고,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될 것이다.